다이어트는 너무나도 힘이 듭니다.
다이어트가 쉽다면 다이어트 시장은 아마 성장하지 못했을 겁니다.
다이어트 약은 물론이고 식단과 관련된 시장도 그 규모가 상당합니다.
시간, 돈, 노력을 다 들여야 하는데 시간과 돈도 문제지만
특히 운동이나 식욕 참기 등 실제로 내가 들여야 하는 노력이 너무 힘이 들지요.
그래서 우리는 쉽게 살을 뺄 수 있게 해준다는 다이어트 약의 유혹에 빠져 듭니다.
그런데 주기적으로 주사를 맞으면 살이 빠진다는 비만치료 주사가 있습니다.
해외 유명 인사들이 이 주사를 맞고 체중을 감량한 사례가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가능한 이야기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 주사의 이름은 바로 '위고비(Wegovy)'입니다.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인 노보노디스크 사가 개발한 비만 치료제로 이 약물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로 식욕을 줄이고 포만감을 증가시켜 체중 감량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위고비의 탄생
비만 치료제의 역사는 수천 년에 이르지만, 현대 서구의학에서 본격적으로 적용한 역사는 20여 년에 불과합니다.
위고비의 주성분인세마글루타이드는 1980년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스베틀라나 모이소프 교수가 실험실에서 최초로 합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모이소프 교수는 2021년 게어드너상 수상자에서 제외되어 자신의 기여도를 인정받지 못한 것에 대해 오랫동안 싸워왔습니다.
노보노디스크 사는 이 GLP-1 호르몬을 활용하여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라는 비만 치료제를 개발했습니다. 위고비는 2024년 2월 일본에서 승인되었고, 2024년 3월 미국 FDA로부터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를 인정받아 보험 적용 대상이 되었습니다.
위고비의 효과
일단,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는 동아시아인 비만 환자에서 유의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습니다. 각종 연구에서 한국, 일본, 중국, 홍콩, 브라질 등의 비만 환자들의 체중과 복부 내장지방을 효과적으로 줄였습니다. 체내 지방을 줄이면서 당뇨병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고비 사용 방법?
위고비는 피하주사로 투여해야 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복부, 대퇴부(넓적다리) 또는 상완부(윗팔)에 주사할 수 있습니다. 다. 반드시 경험 있는 의사의 지시와 감독 하에 주사해야 하고, 정맥주사 또는 근육주사로 투여해서는 안 됩니다.
과연 안전할까?
위고비는 작년 식약처 허가를 마치고 올해 7월 3일에 국내에서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아직 출시가 되지는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록 위고비가 효과적인 체중 감량 약물이지만, 약 2/3의 환자들이 1년 내에 사용을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높은 비용, 부작용, 보험 적용 제한, 약물 부족 등의 이유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약물 치료만으로는 근본적인 비만 치료가 어려우며, 식단 조절과 운동 등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새로운 비만 치료제 개발 동향
위고비 외에도 오포글리프론(Orfoglipron)과 네타트루타이드(Retatrutide) 등 새로운 비만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으며, 이들은 기존 약물보다 더 나은 장점을 가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종합적으로, 위고비는 동아시아인 비만 환자에게 효과적인 체중 감량 및 당뇨병 예방 효과를 보이지만, 약물 치료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 어려우므로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새로운 비만 치료제 개발 동향도 주목해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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